[자유로운 육아휴가 # 17] 아이들 방학이 끝났다! : August 5 2019
2주간의 아이들 방학이 끝났다. 아이들이 방학동안 많이 즐거웠는지 어린이집을 가기 싫어했다. 엄마, 아빠와 집에 있고 싶다는 아이들을 겨우 겨우 설득해서 어린이집 버스에 올라 태웠다. 그런데 어린이집에 갈 때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신나게 가는 것을 보면 이녀석들이 정말 집에 있겠다는 건지 아니면 나 기분 좋으라로 빈말을 하는 건지 도통 모르겠다.
어쨌건 오랜만에 아이들을 보내고 아내님도 공부하러 자리를 비워서 2시까지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어제 아내님의 배려도 있고 해서 혼자 영화를 보기 위해 구리cgv로 향했다. 집에서 걸어갈만한 걸에 롯데 시네마가 있고 롯데 티켓예매권이 두 장이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cgv오 향한 건 바로 aaa이벤트를 통해 받은 cgv 예매권이 있었기 때문이다. 마침 아내님이 교육받는 곳 근처에 구리 cgv가 있어서 갔는데 주차할 곳이 없었다. 겨우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고 cgv로 입성했는데 cgv예매권이 이미 사용한 번호로 떴다. 영화를 보려고 했던 시간은 12시 였는데 이미 시간이 훌쩍 넘어가 버려서 어떤 영화도 볼 수 없는 애매한 시간이 되어버렸다. 결국 영화를 포기한채 시원한 곳에 자리잡고 앉아 아내님을 기다렸다. 아내님이 교육을 마치고 나와서 계절밥상이라는 곳에서 밥을 먹었는데 나름 괜찮았다. 놀이방도 있었는데 다음에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야겠다.
집으로 돌아와 아내님과 동화작업 마무리를 했다. 아내님이 생각보다 일찍 일이 끝나서 동화작업을 할 시간이 생긴 것이다. 원래는 15일 정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였지만 아마도 이번 주 내에 동화를 완성해서 유튜브에 업로드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3~4주에 한 편씩은 영상으로 만들어서 업로드하는 것이 목표인데 시간을 잘게 쪼개서 활용해야겠다.
아이들이 하원하고 집에서 숫자놀이와 한글놀이를 했다. 사실은 놀이를 빙자한 어린이집 숙제다. ^^; 첫째가 숫자에는 상당한 관심을 보여서 십의 자리 수까지는 어느 정도 익숙해져 있는데 한글을 도통 관심을 가지려 하지 않는다. 한글을 익히면 좋아하는 동화 책을 스스로 읽을 수 있다고 설득하면 아빠가 읽어주면 되잖아~ 라고 맞받아친다. 한참으로 고민하다가 한글을 잘하면 숫자를 더 잘 알 수 있게 된다고 설득하자 마음이 조금 동하였는지 자리에 앉아 한글 공부를 했다. 하지만 마음은 다른 곳에 가 있는 듯 눈에 총기가 없다. 한글을 쓰는 것인지 도형을 그리는 것인지 분간이 안되는 지경에서 한참을 고생하다가 겨우 숙제 분량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그래도 중간에 그만두지 않고 끝까지 해낸 아들이 참 자랑스럽다. 내 어릴 시절에는 하기 싫으면 곧죽어도 안하는 성격이여서 부모님께서 참 답답하셨을 듯 하다. 아니면 공부에 재능이 없는 것을 아시고 일찌감치 포기하셨는지도 모를 일이다. ㅎㅎㅎ 나도 하기 싫었던 공부를 첫째에게 억지로 강요한 듯 해서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하고 싶은 것만 시키려고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깟 숙제가 뭐라고... 다음에는 숙제가 있더라도 하기 싫어 한다면 그냥 내버려 둬야겠다.
세상 모든 아이들이 숙제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그리고 늘 바라는대로 항상 건강하고 밝게 자라기를~! 방학동안 아이들 돌보느라 고생하신 부모님들도 평온한 시간 많이 가지시길 바라며 이만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오늘 하루도 고마워, 사랑해, 축복해.
Height180 cm |  | Weight63 kg |  | Body Fat15 % |  |
Waistcm |  | Thighscm |  | Chestcm |  |
어떻게.... 사용한 예매권을 받으셨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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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초등학교 들어갈 때, 아빠가 "네 이름은 쓸 줄 알아야 보내줄거야."라고 협박하셔서 겨우 이름만 떼고 입학했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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