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원과 현충탑

조선시대 때는 성거산이라 불렸다는 광주공원. 광주시의 1호 공원으로 도심 속에 있어 시민들이 언제나 찾을 수 있는 곳. 현충탑과 4.19 기념비, 5.18 기념비 등 광주의 역사와 함께 해온 곳.

공원 제일 높은 곳에 세워진 현충탑. 6.25 당시 목숨을 바친 군경 15,000 여 명의 호국 영령을 모신 곳. 높이가 22미터로 우뚝 솟은 모습이 웅장하다. 이보다 더 놀라운 건 이곳이 일제가 광주신사를 세웠던 자리라는 것. 광복이 되자 시민들이 신사를 부쉈고, 이후 현충탑을 세웠다고.

일제가 광주신사를 세우면서 만들었던 계단. 일제는 신사에 일왕의 위패를 두고 신격화하며 참배를 강요했고, 선조들은 강압에 의해 이 계단을 올라가 신사에 참배했던 곳. 2019년 8월 8일에 이 계단이 일재의 잔재임을 알리는 게시물이 설치되었다.

부패한 독재 세력에 맞서 결국 승리했던 4. 19 혁명. 이때 희생된 영령을 기리는 추모비. 조지훈 시인의 "자유여, 영원한 소망이여"라는 시가 씌어 있다.

공원 한쪽에 같이 있는 4.19 문화원. 숙소에서 아침 먹고 나온 산책 길이어서 이른 시간이라 들어가보지는 못했다.

5.18 민중항쟁 당시 이곳 광주공원에서 시민들이 모여 시민군을 편성하고 훈련도 했던 것을 기록한 기념비. 가볍게 아침 산책 나왔다가 우리 근현대사까지 돌아본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네이버 지도에서 본 광주공원. 바로 인근에 사직공원이 또 있었는데 시간이 모자라 다음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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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정보
● 대한민국 광주광역시 사직동 광주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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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공원과 현충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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